한국 여자배구가 태국을 꺾고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공동 8위)은 12일 오후 8시 25분 태국 나콘라차시마의 찻차이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 결승전에서 태국과의 승부에서 3대0(25-22, 25-20, 25-20)으로 완벽한 승전보를 올렸다.
대표팀 주장 김연경은 복근 부상을 털어내고 선발로 나서 해결사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연경은 지난 9일 카자흐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교체됐고 복근 부상으로 인해 10일 현지 병원에 가 정밀 진단을 받기도 했다. 지난 11일 대만과의 4강전에도 결장했지만 결승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세트별 5점의 점수차에서 태국이 2~3점차로 따라올 때마다 노련한 모습으로 추격을 따돌리기도 했다.
이날 예선전 결승에서 1세트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세터 이다영이 경기 초반 다소 흔들리면서 공격수에게 올라가는 공마다 정확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2~3점차를 계속 유지하면서 25대 22로 첫 세트를 따낸 한국은 2세트에서도 지속적으로 5점차를 유지해가면서 25대 20으로 세트 점수를 가져왔다.
3세트는 김연경이 초반 3번의 공격을 모두 성공시키는 등 대표팀 주장으로서의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줬다.
하지만 태국의 추격도 무섭게 따라 붙었다. 10대 10까지 따라온 태국은 11점으로 역전까지 이뤄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의 또 다른 해결사 이재영이 2연속 공격을 성공하면서 14대 14로 동점을 만든 후 15대 14로 다시 역전을 이뤄내면서 경기의 흐름을 한국으로 들고왔다.
이후에도 엎치락 뒤치락하던 한국 대표팀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 25대 20으로 3세트마저 가져오면서 한국의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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