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혁신 기술이 첫 선을 보이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CES 2020에서는 5G,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자동차 등 30여 분야에 걸쳐 4천500개 넘는 기업들이 최고의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한층 더 발전한 자율주행 기술과 함께 '개인용 비행체' 등 모빌리티 기술의 미래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우버와 함께 개발한 실물크기 개인용 비행체(PAV) 'S-A1'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대 5명이 탈 수 있는 이 비행체는 최대 시속 290㎞로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비행가능거리는 100㎞다. 현대차 부스에는 첫날인 7일 4만4천명, 8일 4만5천500명이 방문했으며 2009년 첫 참가 이래 최대 관람객 수를 연달아 갱신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기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인 엠비전 S'(M.Vision S)를 공개했다. 엠비전 S는 지난해 선보인 엠비전보다 한층 발전해 점심 메뉴를 제안하거나 탑승객이 공연장에 갈 때 알맞은 음악과 조명을 제시하는 기능 등을 추가했다.
가전업계에서는 5G 통신과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자동차 업계는 개인용 비행체나 이용자와 교감을 강조한 제품을 주로 선보이며 새로운 흐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 세계 최초 '5G-8K TV'를 선보였다. 이 TV는 SK텔레콤의 5G 데이터 분산처리 기술인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를 기반으로 삼성 8K TV에서 8K 초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바로 수신할 수 있게 했다. 각종 증강현실, 가상현실 콘텐츠 등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태블릿 '갤럭시탭S6 5G'를 공개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갖춘 전자제품도 대거 출격하며 '대세'가 될 조짐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 11일 갤럭시S 차기작과 함께 공개할 클램셸(조개껍질) 디자인의 폴더블폰을 주요 거래선에 먼저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레노버는 LG디스플레이의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트북 '씽크패드X1 폴드'를 공개했다. 양쪽 화면을 독립적인 화면으로 쓰거나 기존 노트북처럼 접어 한 화면은 디스플레이로, 한 화면은 키보드로 이용할 수도 있다.

한편 대구경북의 47개 기업도 공동 전시장을 통해 기술력을 뽐냈다. 드론전문업체 무지개연구소는 원거리에서 5G를 이용해 드론을 조종하거나 영상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고 ㈜티티엔지는 골퍼를 따라 스스로 이동하는 자율주행 골프카트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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