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우영+조규성+이동준 '4-2-3-1' 대한민국 이란전 선발명단

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중국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정우영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중국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정우영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출전을 위한 두번째 승리를 기대하는 '학범슨' 김학범호의 이란 전 선발 명단이 경기 1시간여를 앞두고 공개됐다.

12일 오후 7시 15분부터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이란의 U-23 대표팀이 맞붙는다.

바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2차전이다. 이 대회는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4장 티켓(개최국 일본 1장 포함)을 가린다.

조별리그 이후 8강 토너먼트가 진행되는데, 바로 이 8강 진출을 위해 한국은 1승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1승(승점 3점)으로 조 1위인 한국은 1무(승점 1점)의 이란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둬 C조(한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에서 가장 먼저 조기 8강행을 확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학범슨' 김학범 감독은 앞서 중국 전 선발명단에서 무려 7명을 교체했다.

4-2-3-1 포메이션이다.

선봉에 조규성이 선다.

양쪽 날개로는 이동준과 정우영이 낙점됐다.

이렇게 이동준-조규성-정우영이 삼각 편대를 이룬다.

조규성의 뒤를 받치고 이동준과 정우영을 매개할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정승원이 나선다.

수비형 미드필더 2개 자리에는 맹성웅과 원두재가 낙점됐다.

수비라인은 포백이다. 김진야와 이유현이 좌우 풀백을 맡는다. 중앙 수비는 정태욱과 이상민이 담당한다.

골키퍼 장갑은 중국 전과 마찬가지로 송범근이 낀다.

12일 한국 이란 전 선발명단. 대한축구협회
12일 한국 이란 전 선발명단. 대한축구협회

중국 전에서 벤치에 앉았던 멤버 가운데 공격 라인에서는 조규성, 정승원이 선발 기회를 얻었고, 아울러 중국 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됐던 이동준, 정우영도 선발로 나선다. 이동준은 중국 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바 있는 교체 카드이다.

이 밖에 원두재, 정태욱, 이유현 역시 중국 전에서는 벤치를 지켰지만 이번에 수비 라인에 선발로 나선다.

즉, 공격과 수비 가릴 것 없이 골고루 선발진이 바뀐 것이다.

이는 중국 전에 제기된 전체적인 경기력 부재 문제를 쇄신하기 위한 김학범 감독의 결단으로 분석된다. 앞서 김학범 감독은 중국 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 전은 맞춤 전술이었다. 이란과의 경기에서는 큰 폭의 선수 교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그대로 실행했고, 7명이라는 절반이 넘는 교체 폭을 보인 것이다.

'정우영 선발'이라는 제목을 붙일 수 있는 이번 선발 명단에 대해서는 '베스트 11'이자, 이란 양 측면의 빠른 돌파와 2선 침투 등에 대비한 또 한 번의 맞춤 전술로도 해석된다. 큰 폭의 변화를 준 만큼 우리 선수들에 대한 이란의 분석 역시 용이하지 못하게 만드는 효과도 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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