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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야"-"왜 뺐나"…경신중·고 이전, 2라운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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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식 "이전 당위성과 현실가능성 충분"
정상환 "이전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이상식
이상식
정상환
정상환

4·15 총선에서 경신중·고등학교 이전 공약을 두고 대구 수성갑·을 예비후보들이 벌이는 공방(매일신문 16일 자 4면)이 가열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16일 두 예비후보 모두 보도자료를 내고 2라운드 설전을 벌였다.

이날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수성을)가 반박 보도자료를 내자 정상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수성갑)도 이 후보가 주장한 논리를 조목조목 재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내며 맞불을 놨다. 소속 정당이 다른 이웃 지역구 후보 간 논쟁이 이어지면서 경신중·고 이전을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다.

◆수성을 균형 발전

이 예비후보는 "수성갑·을 지역 간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며 "수성을이 낙후된 배경에 명문고의 수성갑 집중 현상이 있다. 균형발전은 국가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지역에도 필요하다. 경신중·고 이전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예비후보는 "힘 있는 여당이라면 수성을에 있는 능인고나 수성중·고의 교육 수준을 높이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며 "굳이 이웃 지역에 있는 명문학교를 옮기자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시설 노후화

이 예비후보는 "경신중·고는 지은 지 40년이 지났다. 노후화로 시설 개선 유지비를 매년 교육청을 통해 지원받고 있다"며 "중·고교가 좁은 운동장을 같이 사용하고 있어 교육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예비후보는 "학교 이전에는 국비 등 예산이 지원되지 않지만, 시설 개보수에는 교육청 예산뿐만 아니라 국비나 시비, 구비를 지원받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운동장 공용 사용은 대구지역 대다수 학교가 같은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범어4동 및 중학교 과밀화

이 예비후보는 "경신중·고를 이전하면 장기적으로 범어4동 일대의 과밀이 해소되고 교통 체증도 완화된다. 중학교 학급 과밀화와 과소화는 적극적 교육행정으로 해소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학생 수가 줄어 과밀화는 자연 해소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예비후보는 "이전터를 공원으로 만들면 과밀화 문제가 해소되겠지만 경신중·고는 국비 등 지원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이전터를 아파트 건립 용도 등으로 매각해 이전 및 신축 비용을 조달할 수 밖에 없다"며 "재원 마련 대안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경신중·고 재단이 이전에 동의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대구시교육청이 학교 측에 이전 계획이 사실무근이라는 정정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 계속 부당한 압력을 행사할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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