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창고형 할인매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구 달서구 갈산동에 위치한 경영텍스는 4천300㎥의 넓은 공간에 남녀의류를 비롯해 신발 등 잡화 70여만점을 생산 원가 이하로 구매할 수 있는 초특가 매장이다.
싸게는 시중 소비자가격의 10분의 1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입소문을 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각종 소비지표가 위축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경영텍스는 내수 매출만 전년 대비 7배 급증했고, 해외 수출까지 합쳐 총매출이 80억을 돌파했다.
경영텍스가 이처럼 생산 원가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은 직접 생산·제조하지 않는 대신 원단을 주재료로 하는 다양한 업체들과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덕분이다.
경영텍스 관계자는 "원래 경영텍스는 원단 생산 및 유통업체"라며 "원단을 공급받은 거래업체들이 결제를 현금대신 자체 생산한 제품으로 하다 보니, 엄청난 물량의 제품들을 구비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설립 30년이 된다는 경영텍스는 현재 전국 50여곳의 업체와 거래를 맺고 1만여명의 단골을 확보하고 있다.
이명규 경영텍스 대표는 "워낙 가성비 매장으로 소문이 나다보니 언론에 소개된 적도 많다보니 방송을 보고 멀리서 찾아오는 이들도 상당수"라면서 "많은 업체들이 생산한 초과 물량과 재고분 등을 확보해 질 좋고 우수한 제품을 박리다매로 소비자들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을 통해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 가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김문수 패배, 이준석 탓·내 탓 아냐…국민의힘은 병든 숲"
李 대통령 취임사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분열의 정치 끝낼 것"[전문]
李대통령 "모든 국민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안철수 "이재명, 통합한다더니…재판 중단·대법관 증원법 웬말"
김문수 '위기 정면돌파', 잃었던 보수 청렴 가치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