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21)를 앞둔 마지막 주말과 휴일 동안 두 지역에서 열띤 홍보전이 이어졌다. 특히 유치에 나선 민간단체 회원들은 앞서 16, 17일 진행된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이하 군위군추진위)는 회원 20~40명씩 8개 읍·면별로 분산 배치해 가가호호 방문하며 홍보활동을 펼쳤다. 박경모 군위군추진위 대외홍보실장은 "회원들이 집집마다 찾아 다니며 사전투표를 했는지 안 했는지 묻고, 하지 않았으면 21일 주민투표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 "주민투표는 군민의 뜻이 우보와 소보·비안 후보지 중 어디에 있는지를 알기 위한 것"이라며 "우보 지지에 앞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날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군위군추진위는 군위장이 선 18일 군위읍 전통시장 일대에서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쳤다. 장을 보러 온 주민들에게 '우보 찬성, 소보 반대'가 적힌 유인물을 나눠주는가 하면 홍보차량을 타고 시가지를 돌며 투표 참여와 우보 지지를 독려했다. 군위군추진위는 지난 16, 17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52.06%를 기록한 만큼 본투표를 더해 90%대까지 투표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의성군에서도 총력전이 계속됐다. 의성군통합신공항유치위원회(이하 의성군유치위)와 의성군 내 각종 민간단체는 사전투표 결과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의성읍과 봉양, 금성, 안평, 비안 등지에서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의성읍 중리리, 상리리 아파트 밀집지역 외에도 사전투표장이 설치된 의성읍사무소가 멀어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았던 도동리, 도서리 주민 등을 상대로 투표 참여를 요청했다.
의성군유치위는 "19일 도리원 오일장날을 맞아 상가를 돌며 '공항을 유치하면 의성군 인구가 2만명 늘어나 지방소멸 위험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의성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봉양면 오지마을까지 찾아다니며 홍보전에 열을 올린 의성군유치위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신고인을 포함할 경우 사전투표율이 75%에 이를 전망"이라며 "당초 목표인 투표율 95% 달성을 위해 취약지역, 바닥표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대구 군 공항 이전 주민투표와 관련해 군위·의성 찬반 단체가 제출한 공보물에 대한 이의제기 결정 내용을 공고했다.
경북선관위는 우보공항반대대책위원회를 대상으로 제기된 '주민투표 공보 내용 중 우보 군공항 군사보호구역이 군위군 면적의 25% 정도가 된다'는 등의 내용은 '거짓'이라고 결정했다.
또 소보공항유치위원회를 대상으로 제기된 '공보 내용 중 군위역과 소보신공항을 연결하는 도로 신설' 등은 해당 단체가 '소명에 필요한 증명서류를 제출하지 않음'으로 결정했다. 증명서류가 없어 참과 거짓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의미다.
경북선관위에 따르면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측은 '의성 유치위원회 선거공보물에 군위군수는 유치신청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허위 사실이 게재돼 있다'는 주장도 담아 이의제기했으나 공고문 결정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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