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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은 즉석식품"…간편식 제사용품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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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간편식으로 제사상 차리는 가정 늘어
5년새 매출 10배…이마트 ‘피코크 제사용품’ 매출 급성장

설 차례상을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가구가 늘며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했다. 이마트 PB상품인 피코크 제사용품. 이마트 제공.
설 차례상을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가구가 늘며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했다. 이마트 PB상품인 피코크 제사용품. 이마트 제공.

"올해 차례상은 간편한 즉석식품으로 대체합니다."

가족과 친지가 명절 전날부터 모여 전을 부치며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명절 상차림 풍속도의 변화는 최근 더욱 빨라지고 있다. 전문 차례상 업체에 음식 주문을 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대형마트의 간편식으로 차례상을 대신하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

이마트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자체 브랜드(PB) '피코크 제사용품'의 설 직전 일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 규모가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억원에 불과하던 피코크 제사용품 매출은 2017년 11억3천만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이어 2018년 12억8천만원, 2019년 13억3천만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이마트 측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오른 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매출 급성장은 2014년 6종에 불과하던 피코크 제사용품의 품목이 2017년에 오색 꼬지전, 고기 동그랑땡, 동태전 등 40종으로 대폭 확대된 영향임을 고려하더라도, 제사용품 간편화 흐름이 없었다면 달성 불가능한 수치라는 것이 이마트의 분석이다.

이마트는 2018년 신혼부부 중 맞벌이 가구가 역대 최고치인 47.5%를 기록한 점을 들며, 차례상을 준비할 여유가 줄고 집에서 요리하는 가구가 감소하면서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 간편식 제사용품 매출이 증가한 원인으로 꼽았다.

설 연휴 동안 각종 즉석 조리 식품의 매출도 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해와 올해 설 직전 일주일간 바비큐, 초밥, 피자 등 다양한 즉석 조리 식품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최소 8.2%에서 최대 20.6%까지 매출이 늘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 가족이 편히 쉬면서 직접 요리를 하지 않고 명절을 보내는 가구가 늘고 있다"며 "매년 간편식 제사용품 매출이 늘기 때문에 유통가 입장에서도 관련 제품을 다양화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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