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항미래도시로 비상

국방부 통합신공항 이전 공식화…공동후보지 발전 방안 마련 속도
군위군 설득 후유증 최소화 숙제

통합신공항 조감도
통합신공항 조감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로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가 결정(매일신문 29일 자 1면)됨에 따라 신공항 건설을 통한 '공항미래도시'로의 발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통합신공항 이전을 위한 주민투표 개표 결과 의성군 비안 군위군 소보 공동 후보지로 결정된 가운데 김주수 의성군수가 국방부에 보낼 유치 신청서에 서명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통합신공항 이전을 위한 주민투표 개표 결과 의성군 비안 군위군 소보 공동 후보지로 결정된 가운데 김주수 의성군수가 국방부에 보낼 유치 신청서에 서명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하지만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에 유치 신청을 한 군위군이 '국방부의 일방적 입장'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군민 설득과 더불어 말끔한 법적 절차 마무리, 군위군과의 공동 발전 방안 등을 마련하는 일이 과제로 떠올랐다.

국방부는 29일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주민투표 결과 및 군위군의 유치신청 관련 국방부 입장'을 내고, '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의 신공항 이전을 공식화했다.

국방부는 "선정 기준 및 절차,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를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로 선정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주민투표 이후 의성군이 공동후보지로, 군위군이 단독후보지로 유치를 신청하는 등 혼란이 계속되자 이전지 결정에 마침표를 찍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통합신공항은 15.3㎢ 규모다. 현재 군 공항 및 민간 공항으로 사용하는 대구공항보다 2.2배 넓다.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통합신공항을 유럽, 북미 등 중장거리 국제노선이 취항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한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하면 2026년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이 동시 개항한다.

군위군의 반발은 넘어야 할 산이다. 군위군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특별법에 따라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결정해야 함에도 국방부가 공동후보지로 결정된 듯이 입장을 발표하는 것이 온당한가"라고 비판했다. "국방부가 선제적으로 입장을 정리하는 것은 선정위원들에게 사실상 지침을 주는 행위"라는 것이다.

선정위에서 최종 심의·의결되더라도 여진이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인 만큼 군위군을 설득하면서 법 절차를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해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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