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신종코로나 확산에 '살고 보자'…유자껍질·생수통까지 착용

자구책 총동원해 생수통까지 머리에 쓰고 다녀…비닐로 몸 감아
사망자 490명, 누적 확진자 2만4천324명으로 늘어...일본 크루즈선에선 10명 무더기 감염

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전시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상들이 설치되고 있다. 중국 우한시 당국은 전시장과 체육관을 포함한 세 곳을 신종코로나 임시병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전시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상들이 설치되고 있다. 중국 우한시 당국은 전시장과 체육관을 포함한 세 곳을 신종코로나 임시병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대형 전시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상들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대형 전시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상들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490명에 이르고 누적 확진자가 2만4천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490명에 이르고 누적 확진자가 2만4천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490명에 이르고 누적 확진자가 2만4천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490명에 이르고 누적 확진자가 2만4천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자 다급해진 일부 주민이 생수통을 머리에 쓰거나 유자 껍질과 종이컵으로 만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비말 감염 형태로 전파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입과 코 그리고 얼굴을 보호하면 된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것으로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SNS에서 퍼지면서 따라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SNS에서는 생수통까지 머리에 쓰는 세태를 만화 속 등장인물로 빗대면서 마스크 등 기본적인 방 제품 부족 상황에서 건강을 지키려는 중국인들이 애처롭다는 반응도 있었다.

5일 중국 SNS 등에 따르면 광저우(廣州) 지하철에서 자체 제작한 '대형 생수통'을 뒤집어쓴 엄마와 아이가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생수통을 머리에 쓴 채 돌아다니는 주민들의 모습은 병원, 슈퍼마켓, 공원에서도 목격됐다. 심지어 생수통과 작은 물병을 이용해 만든 방독면까지 등장했다.

마스크 대신 유자 껍질로 만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돌아다니는 주민들의 사진도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시골에서는 컵라면 용기로 마스크를 만들어 쓰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심지어 마스크를 쓰고 우산에 대형 비닐을 덮거나 아예 몸 자체를 대형 비닐로 감싸는 등 아예 외부에 접촉 자체를 차단하는 주민들까지 등장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5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천324명, 사망자는 490명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천887명, 사망자는 65명이 각각 늘었다. 다만,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줄고 있다.

또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5일 요코하마(橫浜)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승객과 승무원 등 약 3천700명의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에서 10명이 무더기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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