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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현역 의원 컷오프 비율 33%서 소폭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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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비율 평균 상회' 입장 밝혔던 김형오 공관위원장 톤 다운 모습 보여
4일 황교안 대표와 TK 의원 회동 영향 미친 듯, 황교안 출마 지역은 더 논의키로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 최연우 공천관리위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 최연우 공천관리위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부동산 투기나 불법 증여를 저지른 경우 4·15 총선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5일 대구경북지역(TK) 현역 국회의원 공천배제(컷오프) 비율을 당의 총선기획단이 제시한 33%에서 소폭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애초 당의 강세지역에서는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이 50%에 육박할 수 있다는 방침에서 한발 물러선 것.

정치권에선 전날 한국당 소속 TK 의원들이 황교안 대표를 만나 보수의 가치를 지켜온 지역민의 자존심과 자긍심에 걸맞은 예우를 해달라고 한 요구가 공관위에 전달된 것이 아니냐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6차 공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TK 의원 컷오프 비율과 관련해선) 총선기획단에서 만든 가안이 의원들한테도 공개된 것으로 안다"며 "그 기조 하에서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권역별 컷오프' 차등 적용 여부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TK 교체 구상은 총선기획단 계획보다 높을 것이다. TK에서 교체가 많이 돼야 물갈이든 판갈이든 된다고 국민들은 볼 것 아닌가. 거기에 맞춰가는 것이 정치"라고 한 발언과 비교하면 한층 태도가 부드러워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전날 당 대표가 해당 지역 현역 의원들을 다독이는 일정을 소화했는데 이튿날 공관위원장이 찬물을 끼얹을 수는 없는 일 아니냐"며 "김 위원장이 지역 언론에서 'TK가 한국당 식민지냐'는 보도(매일신문 3일 자 1면)까지 나오는 상황은 수습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관위는 이날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대표급' 주자들의 출마 지역을 일괄적으로 확정·발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공관위원장은 "(황 대표 출마지역 관련) 전체적인 논의는 마무리했는데 결론은 제가 좀 더 심사숙고하고 (공관위원들과) 1대 1로 심층적 의견 교환을 한 뒤에 결정하기로 했다"며 "(대표급 주자들의 출마 지역을) 같이 묶어서 발표할 생각"이라고 했다.

황 대표를 비롯해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일괄발표 대상이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부동산 투기 ▷불법 재산 증식 ▷불법 증여 등을 공천 배제 사유로 정했고 ▷고의적 원정 출산 ▷병역기피 목적의 '자녀 국적 비리'도 공천 부적격 대상으로 다룰 예정이다.

또한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이후 한 차례라도 음주운전이 적발됐으면 공천에서 배제하고 납세 의무 회피도 엄격히 심사해 부적격 판단을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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