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가 지역사회에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18일 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대구에서 발생한 후 역학 조사 과정에서 관련성이 드러난 유치원 한 곳이 잠정적으로 문을 닫았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주재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구 A유치원에 대해 이날부터 당장 휴원 조치를 내린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생들은 조기 귀가했고, 21일 열릴 예정이던 졸업식도 취소됐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유치원은 31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B씨의 자녀가 다니는 곳. 또 B씨의 남편이 이 유치원 차량을 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녀를 이곳에 보내는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교육부와 협의, B씨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휴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치원의 비상연락망을 가동, 원아들의 건강 상태와 환자 접촉 정보 등을 파악해 비상 사태에 대응하기로 했다.

또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지역 내 코로나19가 확산할 것이라고 예상되면 교육부, 보건당국과 협의해 전 학교의 개학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달서구 성서에 있는 계명대 동산병원은 18일 폐렴 환자가 내원함에 따라 혹시 모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발적으로 응급실 환자 유입 중단 조치를 취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환자는 30대 여성으로 전날 밤 10시쯤 수성구의 한 병원에서 폐렴 소견을 보여 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달서구 보건소는 이 환자의 검체를 수거했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이날 자정쯤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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