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독] 경북 의성군 '이스라엘 성지 순례' 참가자 9명 확진

지역 주민들 패닉 상태, 경북 북부권 주민 총 38명 성지순례 다녀와

경북 의성군은 이스라엘 성지 순례에 나선 주민 9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은 이스라엘 성지 순례에 나선 주민 9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이스라엘 성지 순례에 나선 경북 의성군 주민 9명이 무더기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앞서 의성군은 21일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주민 17명을 검체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2일 검사를 의뢰한 11명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의성에서는 지역에 살면서 예천에 주소를 둔 예천군 공무원 1명과 영덕에 주소를 둔 또 다른 주민 1명까지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 순례에 나선 경북 북부권 주민은 의성 30명(예천, 영덕군 주소지 주민 포함)과 안동(6명), 영주(1명), 상주(1명), 가이드(1명·서울) 등 39명이다. 이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마치고 입국한 경북 북부권 주민 38명과 가이드(서울) 1명 등 총 39명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의성 11명(예천 주소지 1명과 영덕 주소지 1명 포함), 안동 5명, 영주 1명, 가이드 1명 등 모두 18명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현재 밀접 접촉자 28명은 엄격하게 자가격리 하고 있다. 21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의뢰한 17명 중 오늘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9명의 동선 등은 23일 오전 중 브리핑을 통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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