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독]"지역 외 출퇴근 공무원 재택근무" 청송군의 강력한 행정명령

안동, 의성 등 인접 시군 확진자 발생에 따라
지역 농협 등에게 협력 당부

경북 청송군은 인접지역에
경북 청송군은 인접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각 기관 등에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최근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에 따라 경북 청송군은 24일 청송지역 이외에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에 대해 재택근무 명령을 내렸다.

청송군은 경북도 내에서도 가장 먼저 강력한 행정력을 조치하는 것은 지역과 맞닿아있는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청송군과 인접한 안동시와 의성군, 포항시, 영천시, 영덕군 등에서는 시군별로 1~19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했고 앞으로도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송군은 이날 청송군보건의료원을 제외한 24개 실과소, 읍면, 센터 등에 근무하는 163명의 공무원이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청송군은 앞서 23일 오후 9시 30분쯤 이들 공무원들에게 개별연락을 취한 뒤 재택근무 명령을 전달했다. 이들은 자택에서 자신들의 컴퓨터에 행정시스템과 연동되는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현장 출장을 제외한 업무를 동일하게 보고 있다.

청송군은 지역 농협 등 관계기관에도 군의 조치를 알리고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청송지역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도 있다. 청송군 전체 공무원 447명 중 재택근무 공무원이 36.5%나 되기 때문이다. 일부 실과의 부서는 한두 명의 근무자가 출근해 있어 업무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재택근무 인원 중 건강상태가 양호한 사람에 한해 청송에서 임시거주하며 근무 복귀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청송은 현재까지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없고 앞으로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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