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베트남 등 여러 국가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 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한국에 대해 한국인 입국 금지와 여행 자제 조치 등을 잇따라 취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로 격상했다.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이유로 자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일본 외무성도 25일 한국의 대구·경상북도 청도군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레벨 2'로 상향 조정하면서 자국민의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레벨2는 '불요불급'(不要不急, 필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음)한 방문은 중지하라고 권고하는 단계다. 일본의 감염증 위험정보에서 '레벨1'은 방문에 주의를 촉구하는 단계이고, '레벨3'는 방문을 중지하라고 권고하는 단계, 가장 높은 '레벨4'는 대피를 권고하는 단계다.
베트남은 한국의 대구, 경북에서 온 입국자들과 이들 지역을 경유하는 승객을 14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한국인이 베트남에 비자 없이 15일간 체류할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사실상 입국을 금지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다낭시는 24일 오전 대구에서 도착한 여객기에 탄 한국인 20명을 포함한 베트남인 등 승객 80명에게 별도의 입국 절차를 밟도록 한 뒤 근처 병원에 격리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2일과 23일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승객들을 입국 금지시킨 뒤 한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가 비용을 부담하는 전세기를 마련, 한국으로 되돌려 보냈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한국에 대한 여행 취소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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