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즌 K리그1의 대구FC는 어떤 성적을 거둘까.
대구는 1부 리그 승격 후 2017년 8위, 2018년 7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차지했다. 12개 구단이 참가하는 K리그1에서 시민구단의 한계를 고려하면 꽤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에도 대구는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구단과 프로축구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구가 어떤 성적을 낼지는 스쿼드를 보면 예상할 수 있다.
대구 스쿼드는 총 42명으로 짜였고 1군 멤버는 골키퍼 3명, 수비수 6명, 미드필더 10명, 공격수 6명 등 25명이다. 공수 전 부문에서 '더블 베스트 11'을 구성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가동 자원이 풍부하다.
큰 틀에서 보면 신·구의 조합이 돋보인다. 경험 많은 외국인선수에다 각급 대표팀을 거친 기대주들이 여럿 눈에 띈다. 주전 다툼도 치열할 전망이고, 주전과 백업의 전력 차이도 커 보이지 않는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울산으로 빠져나갔지만 지난 시즌 맹활약한 주전들이 건재하다. 이는 강팀들이 보이는 조건이기도 하다.
보강한 영입 선수는 데얀(수원), 김재우(부천), 황태현(안산), 하명래·이진현(포항) 등이다. 데얀은 설명이 필요 없는 검증 받은 골잡이다. 이진현은 미드필더로, 김재우와 황태현은 수비수로, 하명래는 골키퍼로 주전 다툼에 뛰어들었다.
올해 입단한 신인은 이진용, 신중, 안창민, 이근섭, 이찬웅, 조진우 등 6명으로 수비수 조진우가 돋보인다. 조진우는 1군에 포함돼 쿤밍 전지훈련을 다녀왔고 연습경기에도 출전하고 있다.
3-4-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보면 스리백(왼쪽부터)에는 김우석(김동진)-홍정운(정태욱)-김재우(조진우) 등이 포진할 전망이다. 골키퍼 자리에는 최영은이 주전으로 나서고 이준희, 하명래가 백업으로 대기한다.
중원에서는 좌우 미드필더로 김동진(황순민, 신창무)-정승원(황태현, 고재현), 중앙 미드필더로 츠바사·황순민(류재문, 김선민, 이진현, 장성원) 등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격 작업은 붙박이 세징야가 맡고 오후성, 이진현 등이 백업으로 나선다. 투톱은 에드가·김대원으로 짜이고 데얀, 정치인 등이 대기한다.
올해도 대구는 안정적인 수비와 체력을 바탕으로 중원을 장악하고, 빠르게 역습해 카운터펀치를 날리는 팀컬러를 선보일 전망이다. 대구의 1군 스쿼드에는 'AFC U-23 챔피언십' 우승 멤버인 김대원, 정승원, 정태욱 등 23세 이하 선수가 12명(48%)이나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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