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던 지난 25일 대구시청 특별대책회의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접촉자인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과 이 부시장의 거리는 약 3~5m 가량 떨어져 있었다.
25일 오후 1시30분 대구시청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구지역 특별회의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이승호 대구시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중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비서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비서는 코로나19 대구지역 특별대책 회의에는 참석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환자의 직무가 비서인만큼 이 경제부시장과 밀접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 부시장의 부속실 여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북구 산격동 시청 별관 101동과 111동은 폐쇄됐다. 이 부시장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대상이 됐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앞두고 있다.
만약 회의 참석자들을 모두 자가격리 해야 한다면 대통령은 물론 사회부총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2차장, 대구시장 등 방역 책임자 및 결정권자 전원이 대상자가 된다. 게다가 문 대통령과 이 부시장 사이의 거리가 3~5m 가량으로 멀지 않아 자칫 문 대통령을 포함한 배석한 대상자 모두 감염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
청와대 측은 "당시 대통령과 이 부시장 간의 거리가 멀었다"며 "서울로 이동하면서 소독 등 필요한 조치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회의를 취재한 언론사 기자들에게는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을 당부하는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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