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대구 2·28 민주운동 60주년을 맞아 "'달빛동맹' 형제도시 광주가 대구시와 연대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9일 달빛동맹 협약 도시인 대구의 2·28 민주운동 60주년을 기념해 성명을 내고 연대의 힘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대구의 고등학생들이 자유당 정권 독재와 부정선거에 맞서 항거한 민주화운동이다.
그는 "대구 2‧28민주운동이 60주년을 맞이했다. 온 국민이 그날을 기리며 한마음 한뜻이 되고, 광주시민들은 대구 기념식에 참석해 달빛동맹의 연대를 더욱 굳건히 해야 할 이 순간, 우리 모두는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와 맞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도 경제도, 민생도 멈춰 섰다. 지금, 우리에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일이 최우선이다. 그 어느 곳보다도 대구의 고통과 어려움이 크다.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과 의료진, 대구시민 모두가 개인과 가족, 이웃의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위로했다.

이 시장은 "대구를 향해 전국에서 의료진과 구급차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구호와 봉사의 손길이 더해지고 '힘내세요 대구!' 온 국민의 뜨거운 응원이 대구를 달구고 있다"며 "1980년 5월, 고립되었던 광주가 결코 외롭지 않았던 것은 광주와 뜻을 함께 해 준 수많은 연대의 손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그 빚을 갚을 차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대구 2.28 정신과 광주 5.18 정신이 맞닿아 달빛동맹으로 이어졌다. 달빛동맹 형제도시 광주가 앞장서야 한다. 의료진과 봉사자 등 인적 자원으로, 마스크, 손소독제, 생필품 등 물적 자원으로 대구시민을 지켜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 무엇보다도 강한 연대의 힘이 코로나를 이겨내는 동력이 될 것이다"라면서 "지금, 우리 안에는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안위를 내던졌던 2.28정신이 뜨겁게 살아 숨 쉬고 있다. 힘내십시오, 대구시민 여러분! 광주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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