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확진자 증가세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일반 시민들의 감염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4천694명으로 전날 0시 대비 367명 증가했다. 매일 500여명씩 폭증했던 대구 확진자가 5일 321명에 이어 이틀 연속 하루 300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대구 확진자 상당수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관련 비율은 4일 64.5%(2천583명)에서 5일 69.6%(3천13명), 6일 72.4%(3천397명)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기타로 분류한 확진자는 4일 35.5%(1천421명)에서 5일 30.3%(1천312명), 6일 27.6%(1천295명)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애초 기타로 분류한 확진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신천지 교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속속 판명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신천지 신도 전수 검사와 함께 일반 시민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데 방역 대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5일 현재 대구지역 진단검사는 모두 3만1천392건으로, 일반시민 검사 건수가 전체의 70.9%(2만2천246건)을 차지한다. 신천지 신도 검사(9천146건)가 끝을 향해 가면서 일반 시민 검사가 증가하는 추세다.
5일 기준 신천지 신도 확진율은 초기 80%대에서 25%로 대폭 낮아졌지만, 일반 시민 확진율(9.6%)도 안심할 수 없는 수치다. 여기에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아직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당분간 모임과 집회를 중단하고, 사람들과 대화할 때에는 2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외부와의 접촉을 줄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감염병 예방법 제49조 제1항 제2호 규정에 의거 다시 한 번 주말 동안 일체의 집회를 삼가해 달라고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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