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로 대구경북에서 열릴 예정이던 봄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대구 동구청은 매년 4월 팔공산 동화지구 일대에서 열리는 지역 대표 봄 축제인 '팔공산 벚꽃축제'와 다음 달 7일 부인사에서 진행되는 '선덕여왕 숭모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매년 3~4월 달성군 비슬산자연휴양림 인근에서 열리는 '비슬산 참꽃문화제', 북구 금호강변에서 개최되는 '하중도 유채꽃축제' 역시 비슷한 운명에 처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개최가 어려울 전망이다.
달서구 이월드에서도 매년 열리는 봄 축제를 앞두고 개최 여부를 고심 중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이달 21일~다음 달 12일 별빛 벚꽃축제가 열릴 계획이지만 확실하지 않다. 이달 20일까지인 휴장 기간이 끝나는 대로 행사 진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경북에서는 3월 말~4월 초 경주와 의성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던 '경주 벚꽃축제'와 '산수유마을 꽃맞이행사'가 취소된다. 안동에서는 운흥동 안동체육관 인근에서 '안동 봄꽃축제'를 열고 포토존, 놀이기구 등을 설치해 관광객을 맞으려 했지만 전면 취소했다.
5월 예정인 행사들은 저울질에 들어갔다. 5월 30, 31일 양일 간 열리는 영주 소백산철쭉제는 다음 달 개최 여부가 확정된다.
대구수목원과 대구 8개 구·군이 매년 4월 5일 식목일을 앞두고 묘목을 무료로 나누어주던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올해는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