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최고위원회에서 재의를 요청한 지역구 6곳에 대해 심의한 결과, 이두아 전 의원(비례)이 전략공천 받은 대구 달서갑을 이 전 의원과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 간 경선에 부치기로 했다. 기존 공천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또한 경북의 영주영양봉화울진은 박형수·이귀영·황헌 3자 경선을, 군위의성청송영덕은 김희국·천영식 양자 경선으로 결정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공관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 재의 요구 심의 결과를 발표하며 "대구 달서갑은 이두아·홍석준 후보, 인천 연수을은 민경욱·민현주 후보 간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공관위가 공천을 번복하고 경선을 치르기로 한 대구 달서갑은 현역인 곽대훈 의원이 공천 배제됐고 이두아 전 의원이 전략공천된 곳이다. 인천 연수을은 지난달 28일 새로운보수당 출신 민현주 전 의원이 공천을 받고 현역인 민경욱 의원이 배제됐다. 두 곳 중 민 의원은 경선 기회를 얻었으나, 곽 의원은 경선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통합당 최고위원회의는 대구 달서갑을 비롯해 서울 강남을, 인천 연수을, 부산 북강서을과 진구갑, 경남 거제 등 6곳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다.
재의가 요구된 대구 달서갑은 앞서 이 전 의원이 단수 추천(전략공천) 받은 곳이다. 이 전 의원은 경쟁자들로부터 그간 선거사무소도 차리지 않고 지역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이석연 공관위원과 같은 법무법인에서 소송을 맡은 전력과 이명박 대선 캠프에 참여하며 김형오 위원장과 인연을 맺었던 점 등으로 전략공천된 게 아니냐는 사천(私薦) 논란이 일었다.
그 밖의 곳은 원안대로 재의결했다. 최고위가 공관위를 향해 사천 논란에 대해 기존 공천을 무효화하고 경선에 부치거나 이미 공천받은 일부 후보를 배제하라고 요청했지만 수용하지 않은 것이다.
김 공관위원장은 "최고위는 최고위의 권한이 있고, 우리는 우리의 권한이 있다"며 "각자 권한대로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천 논란에 대해 "사천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사천이 뭐냐"고 반감을 비쳤다. 심지어 공관위 결정 내용을 발표 전 "오늘따라 유난히 눈이 침침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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