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TV조선의 미스터트롯이 결승전을 마치고 순위발표 및 시상식을 앞둔 상태에서 무산돼 시청자 불만이 폭발했다.
3개월여 국민적 관심속에 진행됐던 미스터트롯은 12일 밤 11시부터 2시간여동안 7명이 결승무대에 올라 경쟁을 펼쳤다.
1부 '작곡가 미션', 2부 '인생곡 미션'으로 나눠 7명이 각각 노래를 부른 뒤 최종 순위 결과 발표 시간이 다가왔다.
결승전은 총점 4,000점 중 마스터 점수 50%, 대국민 응원투표 20%, 실시간 국민투표 30%를 합산해 등위를 가리기로 했다.
마스터점수와 대국민 응원투표를 합산한 중간 순위 1위는 이찬원이었다. 2위는 임영웅, 3위는 영탁 순이었다.
그러나 실시간 국민투표까지 더한 최종 합산 결과 발표는 무산돼 버렸다. 순위 발표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김성주 아나운서는 "문자 폭주로 인해 집계가 지체됐고, 급기야 서버에 문제가 생겨 새벽 내내 집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어 "이날 발표하기로 했던 순위 결과를 1주일 뒤인 19일(목) 밤 10시, '미스터트롯의 맛' 토크 콘서트에서 공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큰 불만을 터뜨렸다. 모바일에 의한 국민투표를 결승전 점수에 반영하기로 했으면서도 서버증설 등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는 것.
"순위발표를 기다리던 출연자나 가족들 뿐만아니라 시청자까지 우롱하는 처사"라는 지적도 많았다. 덩달아 "중간집계 결과 1, 2, 3위가 박빙의 차이를 보였는데 공개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집계가 이뤄지면 결과를 어떻게 믿겠느냐"는 반응도 있었다.
큰 인기를 얻던 프로그램이 결승전 준비 소홀로 인해 예정됐던 시상식이 무산되면서 미스터트롯은 막판 큰 생체기를 남겼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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