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부족 사태가 길어지면서 해병대도 장병 보호를 위해 자체 마스크 제작에 들어갔다.
13일 해병대 제1사단 등에 따르면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대 군수단은 병참반 피복수선 전문인력 12명을 투입해 면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지난 6일 샘플을 선보인데 이어 하루 200매가량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면마스크에 넣을 항균필터를 함께 공급할지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는 이 마스크를 1사단과 교훈단, 백령·연평, 서북도서와 9여단 장병 등에게 배부할 방침이다. 마스크가 없는 상태로 입소하는 신병들에게는 이미 지급하고 있다.
해병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장병 1명당 한 달치 쓸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 물량을 확보해 뒀으며, 주당 2매씩 지급해왔다. 하지만 마스크 수급과 자재 확보가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면마스크 자체 제작에 나섰다.
해병대는 면마스크 생산물량이 늘어나면 포항지역 취약계층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일반인들도 마스크 확보가 어려운 현실에서 자체적으로 마스크를 제작·활용해 국민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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