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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석 칠곡군청 주무관, 여행 경비 털어 멸균장갑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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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과 칠곡군 보건소에 멸균장갑 2만6천 매 기부

고무석(46) 칠곡군 수도사업소 주무관이 계명대 동산병원과 칠곡군 보건소에 멸균장갑 2만6천 매를 기부했다. 고무석 씨 제공
고무석(46) 칠곡군 수도사업소 주무관이 계명대 동산병원과 칠곡군 보건소에 멸균장갑 2만6천 매를 기부했다. 고무석 씨 제공

칠곡군청 소속 공무원이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위한 기부 행렬에 힘을 보탰다.

고무석(46) 칠곡군 수도사업소 주무관은 지난 8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멸균장갑 1만4천 매를, 칠곡군 보건소에는 1만2천 매를 각각 기부했다.

고 주무관은 이달 계획했던 제주도 부부여행이 코로나19로 취소되자 여행 경비 50만원을 모두 멸균장갑 후원에 사용했다. 병원이나 보건소에 의료용품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들은 부인 김은선(41) 씨도 기부에 선뜻 동의했다.

칠곡군 수도사업소에서 상하수도 관리를 담당하는 고 주무관은 칠곡군청 안전관리과 등 코로나19 관련 부서에 업무 과부하가 걸리자 방역 지원 인력으로 세 차례 파견됐다. 고 주무관은 "격무에 시달리는 동료들을 매일 보다 보니 의료진의 고충이 쉽게 와닿았다"고 했다.

그는 매달 사회복지단체를 후원하고 헌혈도 자주하다 보니 어느새 기부가 삶의 일부가 됐다고 했다. 지난 2016년 서문시장 화재 때도 고 주무관은 서문시장 상인회에 10만원을 건넸다.

고 주무관은 "삶의 무거운 짐을 조금씩만 나눠 들어도 힘을 낼 수 있는 분들이 많다"며 "좋은 일을 한 번 하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다른 사람에게도 퍼져나간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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