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환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대구 수성을)가 '컨테이너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이인선 예비후보와의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수성을 양자 경선에 참여한다고 밝힌 후 곧바로 선거사무소 이사를 준비했지만 마땅한 곳을 찾을 수 없었다.
애초 수성갑 출마를 선언하고 범어네거리에 캠프를 차렸던 정 예비후보는 공관위 발표에 따라 갑자기 수성을 경선에 참여하게 되면서 선거사무소도 수성을로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는 "12일 하루 동안 수성을 지역을 물색했지만 당장 선거사무소로 쓸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지인이 운영하는 견과류 판매업소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들안길 한가운데 위치한 한 견과류 판매업소의 일부 공간과 주차장 내 컨테이너를 선거사무소로 쓰고 있다.
하지만 현수막을 제대로 걸 곳조차 없어 캠프 안팎에선 '여기 찾아오는 사람은 주소를 알고 오는 사람뿐'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정 예비후보는 "주호영 의원이 수성갑 전략 공천을 위해 공관위와 야합했고 저도 주 의원과 공모해 지역구를 교환했다는 헛소문이 있다. 사전에 그런 시나리오가 있었다면 경선을 며칠 앞두고 사무실도 구하지 못해 컨테이너를 사용하겠는가"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천막당사 결의와 같이 저의 컨테이너 사무소도 무쇠처럼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이사와 함께 슬로건을 '필사즉생 필생즉사'로 바꿨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참전 심정으로 출정한다. 저는 수성갑에 처음 뛰어들어 5개월 만에 20%를 넘는 지지도를 이끌어냈다"며 "이번엔 홍준표와 대결해야 한다. 수성갑에서 이루었던 기적을 수성을에서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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