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시행한 뒤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완화해 수급 문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18일 마스크 수급 상황 정례 브리핑에서 "마스크 5부제 후 약국, 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를 매일 모니터링한 결과, 점차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9일 이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정해진 요일별로 구매날짜를 달리하는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해 왔다. 평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1~5, 6~0인 사람별로 약국 등 공적 판매처에서 1주일에 1인당 2장씩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마스크 5부제 후 "오늘이 아니면 주말에도 살 수 있다"는 안정감이 생겼다. 이에 따라 마스크를 구매하려 약국에서 길게 줄을 서는 일이 예전보다 줄어들었다.
구매 제한을 1인당 2장으로 둔 덕분에 마스크가 일찍 동나 구입이 어려운 일도 줄고 있다.
양 차장은 "마스크 상황이 조금씩이나마 개선되고 있는 것은 생산 현장에서 애쓰는 분들과 직접 판매하는 약사들, 무엇보다도 마스크가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게 양보와 배려를 아끼지 않은 국민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생산을 독려하고 조금 더 많은 마스크가 공급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 더 많은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이날 "공적 마스크를 약국 등 공적 판매처에서 팔도록 한 정부의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는 오는 6월 30일까지 시행된다"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전개 상황에 따라 조치를 마치는 날을 앞당기거나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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