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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완치자, 감사 손편지 남겨…"일하는 모든 분 아름다운 분들"

경북대와 경북대 학생에게도 감사 인사

지난 8일 오후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된 경북대학교 기숙사에서 방역관계자들이 환자들이 입소하기 전 소독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지난 8일 오후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된 경북대학교 기숙사에서 방역관계자들이 환자들이 입소하기 전 소독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퇴소자가 남긴 손편지
퇴소자가 남긴 손편지

경북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가 완치돼 퇴소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의료진과 센터 종사자들에게 편지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구시는 21일 경북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에서 완치돼 퇴소한 한 시민이 손편지를 남겼다며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시민은 편지를 통해 "입소 첫 날부터 퇴실하는 날까지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부족한 일손 가운데 분명 힘이 드실 텐데도 불구하고 말 한마디라도 더 따뜻하게 해주시려는 마음이 느껴져 진한 감동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한분 한분의 소중한 손길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여기 일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이 시대에 진정 아름다운 분들이다. 꼭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경북대와 경북대 학생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남겼다.

▶다음은 손편지 전문이다.

경북대학교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관계자분들께. 입소 첫 날부터 퇴실하는 날까지 한결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일선에서 부족한 일손 가운데 분명 힘이 드실 텐데도 불구하고 말 한마디라도 더 따뜻하게 해주시려는 마음이 느껴져 진한 감동이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상황실에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는 분들.

맛있는 식사와 간식과 물품을 챙겨주시는 분들.

폐기물 정리해 주시는 분들.

힘들지는 않은지 아픈 데는 없는지 자상하게 손내밀어주시는 의료진 분들과 상담사 선생님들, 엑스레이 검사해주신 분들..

한분 한분의 소중한 손길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 일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이 시대에 진정 아름다운 분들이십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늘... 꼭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S 경북대학교와 경북대학교 학생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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