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우려로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국내에서도 달러 사재기 상황이 벌어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19일 현재 430억9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달러예금은 이달 들어 400억달러대에 올라선 뒤 한 동안 감소세를 보였지만, 16일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이날 달러예금이 8억6천800만달러나 늘었다.
하이라이트는 17일이었다.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나 내렸으나 국내외 증시는 폭락세를 그칠 줄 몰랐고 원·달러 환율은 17.5원이나 급등했다.
달러가격이 급등했으나 국내에서는 달러를 팔아 환차익을 얻기보다는 달러를 대거 사들였다. 17일 하루에 5대 은행의 달러예금이 14억2천400만달러나 급증했다. 당일 종가를 적용하면 원화로 1조7천700억원어치였다.
달러예금은 그 이후에도 18일 3억9천만달러, 19일 3억9천500만달러로 꾸준히 늘었다. 16일부터 4일간 늘어난 달러예금이 30억7천7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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