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사망자의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 대구에서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6명이 추가로 숨졌다. 이에 따라 29일 0시를 기준으로 대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숨진 누적 사망자는 전날 0시 기준 98명에서 104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날 기준 전국 누적 사망자 수 152명 가운데 68.4%에 이른다.
대구 사망자가 이처럼 단기간에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집단 감염에 노출된 요양병원 환자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요양병원 집단감염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된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41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22명이 요양병원 환자였다.
이들은 대부분 고령인데다 기저질환이 있어 치료를 받더라도 병을 쉽사리 이겨내기 어려운 것으로 의료진은 보고 있다. 대구 104번째 사망자(87) 역시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해있던 중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치매와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확진 다음 날 대구의료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28일 22시 8분 숨졌다.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전체 누적 환자 대비 사망자)은 29일 0시 기준 1.57%를 기록했다. 1% 미만 수준에 머무르던 대구 확진자 치명률은 지난 20일 0시 처음으로 1%를 넘어선 데 이어 상승 추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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