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이 4월 6일 개학과 관련해 긴급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71.48%가 반대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경북지역 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자는 20만 3천101명으로 이중 14만5천184명이 4월 6일 개학을 반대했다. 설문에 가장 많은 응답율(64%)을 보인 학부모 중 74%가 반대의견을 보였고, 교원도 73%가 내달 6일 개학에 대한 높은 우려를 나타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약 76%로 가장 반대가 많았고, 유치원, 특수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가 전국 17개 시·도 중 최초로 교원뿐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일반인까지 확대해 의견을 수렴했기 때문에 경북교육청은 조사결과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경북교육청은 4월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등교 개학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원격수업 운영 세부지침'을 전 학교에 안내했다.
또 원격수업을 원활하게 지원하고자 이번 주부터 초·중·고등학교 원격수업 9개교를 시범운영한다. 원격수업은 지금까지의 온라인학습과 달리 수업 일수와 수업시수로 인정되며, 실시간 쌍방향수업일 경우 수행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 기록까지 가능하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감염병 전문가와 전 교육 가족들의 현장 의견을 반영해 개학일과 개학 방법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며 "어떤 형태의 개학을 하더라도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이 모두 보장되도록 최선의 준비와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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