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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학생부 마감·모의평가도 2주씩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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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수능 연기 파장…사상 첫 '겨울 수능' 현실화
감염병 확산 여파 불가피…대입 변경안 내달 중 발표
"수시 대비 교과 시험 집중, 기간별 전략 재구축 필요"

코로나19 탓에 개학일이 연기되고
코로나19 탓에 개학일이 연기되고 '온라인' 방식으로 개학한다. 고3과 중3이 6일 대신 9일 개학하는 등 학년별로 나눠 16, 20일까지 개학한다. 수능시험도 2주 미뤄졌다. 31일 출입이 봉쇄된 대구동중학교 교문 모습.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일단 개학은 하지만 학교 문은 열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학일이 더 밀릴 뿐 아니라 '등교 개학' 대신 '온라인 개학'이 시도된다. 개학 연기 여부와 함께 초미의 관심사였던 대학입시 일정, 특히 수능시험 시행일도 뒤로 늦춰져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1일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개학은 3일에서 2주까지 연기된다. 고3과 중3이 6일 대신 9일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데 이어 초1~3이 20일 개학하는 등 학년별로 시차를 두고 개학한다. 고3과 중3은 대입, 고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을 미룬 것은 이번에 네 번째다. 지난 3월 2일에서 9일로 미룬 게 첫 번째. 다시 23일로 개학을 연기했고, 이달 6일로 추가 연기한 게 세 번째 조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 탓에 다시 학교 개학을 미뤘다.

이는 교육부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 교내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질 경우 학교 폐쇄, 확진자 급증 등 그 파장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 시설 이용을 자제하자는 얘기도 설득력이 떨어지게 된다.

교육부는 또 수능시험 등 대학입시 일정도 미룬다. 교육부는 "고교 개학이 장기간 미뤄지고 학사 일정이 바뀌는 데 따른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선 부득이한 조치였다"며 "수험생들이 대입을 준비하는 기간도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능시험은 11월 19일에서 12월 3일, 수시모집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8월 31일에서 9월 16일, 정시모집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2월 14일로 늦췄다. 이를 반영한 '대입 전형 일정 변경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각 대학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중 발표된다.

1993년 도입된 이래 수능시험이 연기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가장 최근 연기된 건 2017년. 포항 지진 탓이었다. 또 수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 9월 모의평가도 2주씩 연기된다. 이들 시험은 각각 6월 18일과 9월 16일 치러진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고3은 심리적으로 다소 편안한 상태에서 입시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개학으로 비교과 활동이 종전보다 어려워진 만큼 수시에 대비하는 수험생은 교과 시험을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여름방학 기간이 줄 수밖에 없으니 이를 고려해 기간별 입시 전략을 다시 짜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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