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014년부터 5년간 '독도 생물주권 확립을 위한 종합 생물종 목록(인벤토리) 구축 I 단계' 사업을 통해 독도에 사는 야생생물 2천46종의 목록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독도 생물주권에 대한 근간 확보를 위해 과거 보고서 등 문헌 자료를 검토하고, 현장 조사를 거쳤다.
목록에는 갑옷장수노벨레과에 속한 각진왕비장수노벌레(Goniopsyllus dokdonensis), 용선충과에 속한 독도긴털용선충(Prochaetosoma dokdoense), 쏘렉티드해면과에 속한 독도스미노해면(Smenospongia dokdoensis) 등 독도에서 처음 발견돼 학계에 신종으로 인정받은 종들이 포함됐다.
주요 생물을 보면 ▷섬기린초 등 식물 123종 ▷큰입모자반 등 해조류 387종 ▷디디무스 등 미세조류 40종 ▷버지바실루스 독도넨시스 등 미생물 64종 ▷풀색노린재 등 곤충 193종 등이다. 또 ▷바다사자 등 포유류 5종 ▷황조롱이 등 조류 193종 ▷독도스미노해면 등 무척추동물 806종 ▷찰가자미 등 어류 180종 ▷아메바 등 원생동물 55종으로 구성됐다.
이는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 2015년 발간한 '독도 생물종 목록집'에 수록된 1천422종에 비해 624종이 증가한 수치로 독도에서 새롭게 확인된 360종은 모두 현장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생물종 목록 중에는 분류체계 및 문헌 출처와 더불어 독도 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에 대한 정보도 들어있다. 독도 생물자원을 보전·관리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독도에 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I급 매 1종, II급 물개·물범·올빼미 등 총 19종에 이른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독도와 주변 해역의 생물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독도 생물종 목록을 현행화하고, 유전체 및 진화 연구 등과 같은 심층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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