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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자 피로 코로나 무력화…혈장치료 지침 곧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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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코로나19 환자에 혈장치료 지침 곧 확정하겠다"
"세브란스병원 중증 2명 회복, 알고 있다"
완치자 항체 혈장 환자에 투입 효과 국내 첫 확인

71세 남성이 혈장치료를 받기 전(좌)과 후(우)의 흉부 X-ray 영상. 혈장치료 후 폐렴 등으로 뿌옇게 보이던 폐가 나아지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연합뉴스
71세 남성이 혈장치료를 받기 전(좌)과 후(우)의 흉부 X-ray 영상. 혈장치료 후 폐렴 등으로 뿌옇게 보이던 폐가 나아지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다른 환자에게 투입하는 '혈장치료'에 대한 지침을 수일 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혈장치료 가이드라인과 관련해서 전문가들에게 검토를 받고 있으며, 며칠 내로 지침을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환자에게 회복기 혈장을 투입하는 지침은 과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에 만들었던 회복기 혈장 지침을 준용했다"고 덧붙였다.

혈장치료는 감염증에서 회복 중인 환자의 혈장을 다른 환자에게 수혈하는 방식으로 증상 완화 및 치료기간 단축을 기대한다.

회복기 환자의 혈액 속에 면역항체가 포함돼 있다면, 감염증의 원인인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환자 9명에게 혈장치료를 시도했고 일부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

세브란스병원도 이날 코로나19 환자 2명을 대상으로 한 혈장치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혈장치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고도 폐렴이 낫지 않았지만, 혈장치료를 받은 뒤에는 증상이 호전됐다.

앞서 중국에서도 항체가 형성된 완치자의 혈장을 중증환자 투입했더니 실제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

중국 전염병국립임상연구센터 소속 연구진이 지난달 27일 국제학술지 자마(JAMA)에 게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5명의 환자 중 4명이 혈장치료 이후 3일만에 정상체온을 회복했다. 또 바이러스 부하도 점진적으로 감소해 12일 이내에 최종 음성판정이 나왔다.

권 부본부장은 "세브란스병원의 결과를 방대본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코로나19 환자 2명 모두 65세 이상의 고령자였고 이 중 1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는데, 스테로이드와 함께 회복기 혈장을 투입한 결과 증상이 호전됐고 모두 퇴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런 치료 효과는 중앙임상위원회를 통해 더 많은 전문가가 검토하고 다시 한번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분석이나 검토 뒤에 회복기 혈장 확보·투입과 관련한 체계가 가동될 수 있게 신속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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