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형수 후보 “선거막판 흑색선전, 기획극 난무”vs 장윤석 후보 “거짓 해명, 사퇴하라” 맞서 

박형수 미래통합당 후보
박형수 미래통합당 후보
장윤석 무소속 후보
장윤석 무소속 후보

◆영주봉화영양울진=박형수 미래통합당 후보는 선거 막판 상대후보의 흑색선전과 지나친 기획극이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지난 8일 열린 국회의원후보 TV토론회에서 무소속 장윤석 후보가 제기한 "박형수 후보가 대표 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영진이 원전관련 소송에서 정부대리인으로 나서 주민의 입장에 반하는 재판결과를 이끌어 냈다"는 주장에서 발단됐다.

박 후보는 토론회 자리에서 "3명의 법무법인 영진 공동대표 변호사중 한 명은 맞다. 서울주사무소, 의정부분사무소, 대구분사무소, 부산분사무소 등 4개의 사무소로 구성돼 있고 각 사무소는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고 있다. 공동수임 사건 외에는 상호간 소송 정보나 내용을 공유하지 않는다. 그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무소속 장윤석 후보측이 박형수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현수막을 내거는 등 선거 잇슈로 쟁점화 하자 두 후보간 논쟁이 뜨겁다.

10일 장윤석 후보측은 "박형수 후보가 '전혀 몰랐다'는 것은 거짓 해명에 불구하다"며 "미래통합당 박형수 후보자의 낯 뜨거운 언어도단에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울진경제를 무너뜨린 소송에서 문재인 정부를 대변한 법무법인 영진의 대표 변호사인 것이 드러났는데도 몰랐다는 말로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취소 소송은 무려 2년이나 걸린 중대한 사건이다. 백보를 양보해도 박 후보가 탈원전 취소 소송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박 후보는 울진 군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재차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박 후보측도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농협'이라는 회사명을 전국적으로 공유하고 있으나 각 단위 농협별로 이루어지는 사업이나 영업상의 비밀 등을 서로 공유하거나 책임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자신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주장하며 원전 앞에서 1인 시위까지 벌였던 사람이다. 상대후보의 연이은 비방전은 가슴 아프다"고 해명했다.

또 "의혹을 부풀리는 후보도 '법무법인 동북아'의 영주분사무소를 운영해 누구보다 법무법인의 운영 형태를 잘 알고 있다. 의혹제기는 막판 반전을 노린 기획극이다"라고 평가 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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