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4·15총선을 사흘 앞둔 12일 코로나19와 관련, "혹시라도 사전투표 과정에서 나타난 (방역 등)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수요일 투표일까지 보완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까지 이틀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뜨거운 참여열기 속에서도, 물리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비닐장갑 착용, 수시소독 등 안전한 투표환경이 유지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들도 일반인들이 투표를 마친 후에 참여하게 된다. 투표과정에서 일반인과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는 세심한 방역조치가 이루어져야 하겠다"며 "모범적인 방역 하에 투표를 치르는 모습을 세계에 보여준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다. 경계를 늦추지 말고 당분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는 자신도 모르는 '조용한 전파자'들 속에 숨어서 활동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꽃구경 명소와 공원에는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클럽과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자, 유사영업을 하는 곳에 인파가 몰린다. 원격수업을 관리해주는 학원에 학생들이 등원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100년 전 스페인 독감은 수차례나 잦아들다가 이전보다 광범위하게 유행했었고, 코로나19에 비해 훨씬 감염력이 낮은 메르스도 종식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며 긴장을 풀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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