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진보 논객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과 그 열성 지지자인 이른바 '문빠'의 행태를 비판했다.
강 교수는 기존 정치가 초래한 폐습 극복의 실마리로 '정치적 소비자운동(political consumerism)'에 주목했다.
정치적 소비자 운동은 상품 자체의 문제를 떠나 소비자의 이념적·정치적·윤리적 신념과 결부해 특정 상품의 소비를 거부하거나 지지하는 정치적 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소비자 운동과 구별된다.
강 교수는 "촛불집회 덕분에 집권한 문재인 정부가 정치적 소비자 운동의 수준에나마 상응하는 '상도덕'을 지켰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분열과 갈등의 정치',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끝장내겠다고 했지만, 그는 오히려 정반대의 방향으로 나아갔다. '조국 사태'가 대표적인 증거"라고 지적했다.
'문빠'와 관련해 강 교수는 "한국 민주주의와 진보적 개혁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도 "문제는 이들이 '우리 이니'에 관한 문제에선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신한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어용 저널리즘'을 요구한다고도 했다. 296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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