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대 첫 '의회 휴회권' 시사한 트럼프…행정부 요직 인준 압박

'휴회 중 대통령이 임명 가능' 헌법 활용 의사 내비쳐
헌법학계 "지금은 휴회권 발동 상황 아니다" 지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의회가 행정부 요직에 대한 인준을 미룰 경우 '휴회권'을 발동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원의 민주당 의원들이 행정부 최고위직 인사들에 대한 청문회와 인준 절차를 미루고 있다"며 "헌법상 보장된 대통령의 권한에 근거해 상·하원 휴회를 명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역대 한 번도 발동된 적이 없는 헌법상 대통령의 의회 휴회 중 임명권한을 활용해 공석 중인 행정부의 주요 자리를 채우려는 것이라고 AFP 통신이 분석했다. 이에 대해 텍사스대 스티븐 블라덱 헌법학 교수는 "대통령은 의회가 휴회 날짜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때만 휴회권을 사용할 수 있다"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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