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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에 3월 카드승인액 마이너스…2년5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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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최근경제동향 4월호'…유커들 1년 전보다 96.5% 줄어, 1998년 이래 최대 감소폭

코로나19 여파로 3월 카드 국내승인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관광객(유커) 방문도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으로 감소하며 '소비 급감'을 예고했다.

기획재정부가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 담긴 3월 소비 관련 속보치에 따르면 카드 국내승인액은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 국내승인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7년 10월(-0.8%)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4.6% 감소해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고, 2월(-30.6%)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할인점 매출액도 13.8% 감소했다. 2월(-19.6%)보다는 감소 폭이 다소 줄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온라인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3.6% 증가했지만 2월(36.5%)보다는 증가세가 둔화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1.9% 증가하면서 2월(-24.6%)의 부진을 만회했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년 전보다 96.5% 줄어 월별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때보다 더 큰 낙폭이다.

2월 소매판매는 6.0% 감소했다. 2011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설비투자 역시 4.8% 줄었다.

2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3.5% 감소해 2011년 2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나타냈다. 광공업(-3.8%), 서비스업(-3.5%)이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속보치는 추후 변경될 수 있지만 소비 급감 흐름은 심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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