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다문화가정을 위한 원격수업 지원책을 다양하게 시행 중이다.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가 원격수업에서 소외되지 않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시교육청은 우선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 몽골어, 파키스탄어와 한국어 등 9개 국어로 된 다국어 번역 가정통신문(6종)을 제공했다. 또 다국어 문자 서비스로 ▷코로나19 대처 방안 ▷온라인 개학 준비 방법 ▷원격수업에 대한 이해와 실시 방법 ▷학생 주도형 원격 학습 자료 등도 제공했다.
나탈리야(한샘초교 학부모) 씨는 "코로나19 대처방안에 대해 러시아어로 문자를 보내줘 러시아 학부모 커뮤니티에서 반응이 굉장히 좋다.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도 높아졌다"며 "대구시교육청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서비스를 제공해줘 고맙다"고 했다.
'다국어 원격학습 상담 콜센터'도 22일까지 운영한다.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가 온라인 개학에 적응할 수 있게 돕고, 원격수업과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서다.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러시아어, 영어 등 6개 국어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 대표번호(053-231-3933)로 상담을 요청하면 해당 언어별 상담원에게 연결된다. 특히 학교별로 다른 원격수업 플랫폼과 교육활동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인 상담이 필요하면 교육지원실 담당교사가 학생 맞춤형 답변 자료를 작성, 상담원을 통해 알려준다.
다문화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챙길 만한 것들도 준비했다. 원격수업 방법과 함께 최근 7개 국어로 번역, 지원되는 '학교가자.com'을 포함해 다문화교육 관련 교육자료와 동영상 등을 소개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국어가 서툴러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려운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을 주려고 마련한 조치들"이라며 "향후 대구세계시민교육센터의 홈페이지를 활용해 학교 가정통신문 간편 번역 서비스 등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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