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직전 '범진보 180석'을 예측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정치비평 중단을 선언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여권 인사들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유 이사장 본인은 "절대 안 나간다"고 수차례 공언했지만 대선 예비주자로서는 물론 여권의 '막후 실력자'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 양산을에서 당선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분열의 역사를 다시 쓰지 말자'는 글을 올려 "유 이사장의 180석 발언의 여파에 대해 이런저런 비판과 주장이 난무한다. 조금만 감정을 낮추면 좋겠다"고 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2천624표 차이로 낙선한 박수현 민주당 후보도 페이스북에 "'그렇게(정치 비평 은퇴) 하지 말고 이 땅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끊임없이 노력하자'는 정중한 요청을 드리기 위함"이라며 자신이 유 이사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사실상 마지막으로 공지한 알릴레오 방송에서 자신의 발언으로 일부 손해를 봤다는 이근형 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의 지적에 대해 박 후보 등을 거론하며 사과했다.
박 후보는 메시지를 통해 "낙선은 오로지 제 부족함 때문"이라며 "이사장님이 미안해하거나 사과할 일이 절대 아니다"고 했다.
이근형 전 위원장도 '180을 마무리하며'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유 이사장에게 서운함 비슷한 것조차 없다. 행여 정치비평 중단 결정이 이번 논란 때문이라면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의 삽화와 함께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 덕분에 힘내서 견딜 수 있었다. 큰 짐 내려놓고 푹 쉬세요'라고 적힌 글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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