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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새책] Uncontact/ 김용섭 지음/ 퍼블리온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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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19일자 매일신문 1면에 실린 톱 사진 한 장이 세간을 떠들썩한 적이 있다. 강력한 전염력을 지닌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대구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쓴 채 키스하는 연인의 사진이었던, 이른바 '마스크 키스'는 그 해 한국편집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사진' 최고 작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우리 사회는 최근 두 달여간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함에 따라 분명히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책은 이러한 사회적 'Uncontact'(비접촉 또는 비대면)를 미래로 가는 트렌드로 분석하고 있다. 문명발달사에서 전쟁과 같은 사회나 국가적 재난은 언제나 재난 이후 일상의 변혁을 초래하기도 했다. 그런 까닭에 지은이는 "강력한 변화일수록 저항이 크기 때문에 특별한 계기가 꼭 필요하다. 코로나19는 언컨택트 사회로 가는 방아쇠로 작용하고 있으며 2020년 전 세계는 언컨택트의 티핑 포인트를 맞이했다"고 규정하면서 "컨택트 사회에서의 언컨택트 사회로 전환되는 시점에 살고 있고 생활 방식과 문화, 비즈니스까지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언컨택트는 서로 단절되어 고립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계속 연결되기 위해서 선택된 트렌드이다. 불안과 위험의 시대, 사람들은 편리하고 안전한 컨택트를 위해 언컨택트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미 택배와 배달 주문이 급증하는 등 사회적 언컨택트는 코로나19의 기승 속에 우리의 일상이 되기도 했다. 다만 기존의 사회적·인간적 연결고리나 접촉방식이 바뀌는 것일 뿐, 사회적 동물로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사람끼리 연결되고 함께 살고, 서로가 필요한 존재라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다.

부제 '더 많은 연결을 위한 새로운 시대 전환 코드'가 말하듯 3개 파트에 거쳐 45개의 변화 혹은 변화에 앞선 조짐으로서의 사례들은 지은이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312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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