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꽁꽁 얼어 붙은 대구 관광지 곳곳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황금연휴 방역에 비상에 걸렸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25일부터 달성군 가창면 네이처파크와 수성못 수성랜드가 다시 문을 연다. 네이처파크는 지난 2월 20일, 수성랜드는 지난 2월 21일 각각 영업을 중단했다가 코로나19 사태 안정화 추세에 따라 운영 재개를 결정했다.
지난 두달여 간 휴업 사태를 이어가고 있는 대구 주요 놀이공원 및 시설들은 지난주 변곡점을 맞았다. 정부가 5월 5월까지 완화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운영을 허용하면서다.
대구시가 시내 86개 유원시설을 모니터링한 결과 23일 현재 운영 재개 시설은 37곳(영업률 43%)까지 증가했다.
특히 대구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지난 18일 운영을 재개한 이월드에는 이날 하루에만 1천282명이 다녀갔다. 같은 날 태왕스파크에도 860명이 방문했다. 또 수성파크랜드에 200여명, 대구숲(옛 허브랜드)에 300여명이 찾는 등 상춘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초긴장 상황이다. 다음주 부처님 오신 날(4월 30일)을 시작으로 노동절(5월 1일)과 주말(5월 2∼3일), 어린이날(5월 5일)까지 이어지는 6일간의 황금 연휴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한동안 잘 지켜지던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면서 나들이객이 부쩍 증가하는 황금연휴 기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놀이 시설별 방역 수칙 준수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각 시설들은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용자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세정제 비치 ▷시설 방문자 대장작성 등을 준수해야 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영업을 재개하는 유원 시설 등에 대해 코로나19 완전 종식 때까지 평일 및 주말 수시 모니터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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