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오는 29일 오전 9시 애플의 중저가형 스마트폰 '아이폰SE'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황금연휴가 예정된 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심리를 견인할 만큼 높은 가성비를 자랑해 판매 실적이 주목된다.
23일 SKT와 KT, LG유플러스 등은 자사 공식 온라인몰 홈페이지에서 아이폰SE 사전예약 일정을 발표했다. 29일 오전 9시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내달 6일 국내 출시해 발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당초 통신3사는 오는 30일 사전예약을 시작하려 했으나 석가탄신일인 29일부터 근로자의 날, 주말,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시작하는 점을 고려해 하루 앞당겼다.
아이폰SE는 애플이 2016년 이후 4년만에 내놓는 보급형 LTE 스마트폰이다.
애플이 2016년 처음 내놓은 아이폰SE 1세대 모델은 아이폰 5s 폼팩터를 재활용하면서 아이폰 6s에 쓰던 A9 프로세서와 2GB 램, 아이폰 6s와 같은 사양의 후면카메라를 탑재한 중저가 모델이었다. 다만 1세대 모델은 저장공간 16GB 모델이 59만원, 64GB 모델이 73만원으로 비싼 편이라 흥행하지 못했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SE 2세대를 내놓으며 가격과 성능을 모두 잡아 화제가 됐다.
2세대 모델은 지난 2017년 출시한 아이폰8 외형을 재활용하면서 최신 모델인 아이폰11시리즈의 A13 바이오닉 칩셋을 채용하고 4.7인치 레티나 LCD 디스플레이, 1천200만화소 후면카메라, 700만화소 전면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가격은 64GB 모델 55만원, 128GB 모델 62만원, 256GB 모델 76만원으로 책정해 모든 제품이 플래그십 모델보다 저렴하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프로덕트 레드 등 3종이며 전면은 모두 검정색이다.
애플은 아이폰SE 라인업에서 구형 제품 부품을 재사용해 여타 중저가형 스마트폰 수준으로 판매 단가를 낮추면서도 아이폰을 선호하는 사용자의 신규 유입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애플이 지난 15일 신제품 출시 사실을 공개한 당시 소비자 사이에선 "5년 전 선보인 디자인이라는 점만 제외하고 보면 상당히 매력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아이폰SE가 회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동안 위축된 통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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