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안동교구 소속 경북 북부지역 본당(성당)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중단했던 미사를 내달 재개한다.
안동교구는 성모성월인 5월을 맞아 내달 7일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재개한다고 최근 밝혔다.
안동교구는 대구경북 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던 지난 2월 22일부터 2개월 여 기간 본당 미사를 중단해 왔다. 최근 국가, 지역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만큼 미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코로나19 집단 감염 가능성이 여전히 남은 만큼 본당 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신자들에게 이를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모임 및 회합, 행사 중지' 지침은 별도로 통지할 때까지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안동교구는 개별 고해성사를 할 때 충분히 환기되는 곳에서 하며, 고해 비밀을 지킬 수 있도록 물리적 거리와 공간을 확보토록 했다.
또 미사 전후 각 성당을 철저히 소독하는 한편 손 세정, 체온 측정, 감염자 발생 시 역학조사에 대비한 명단 작성, 미사 시 타인과 1m 이상 간격 띄우기, 마스크 착용 등 수칙을 지키도록 하고, 성가·기도문 합송도 가능하다면 금하도록 했다.
영유아, 부모, 기저질환자, 노약자, 청소년, 해외 입국 2주 이내인 교우, 이 밖에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이유로 미사 참석이 어려운 교우는 본당 미사에 참석하는 대신 가정에서 대송으로 주일 미사를 참례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경상권을 제외한 국내 천주교 성당 절반가량은 지난 23일 이미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현장미사를 재개했거나 재개 일정을 결정했다.
지난 24일 기준 전국 16개 교구 중 서울대교구 등 7곳이 현장미사를 열었다. 이들 교구의 본당 수는 전체 교구 본당 1천750여곳의 절반가량인 870여곳에 이른다.
청주와 전주, 춘천교구는 28일, 마산교구는 내달 2일, 광주대교구는 같은 달 6일 현장 미사를 재개한다. 대구대교구와 부산, 군종교구(군부대 등 관할) 3곳은 미사 재개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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