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협 60주년…영화배우들과 '나눔광고' 제작 눈길

김윤식 회장 "선한 영향력 통해 국민께 위로·희망 전할 수 있길"

한국신협 60주년 기념광고 포스터. 신협중앙회는 창립일인 5월 1일 지상파와 신협 공식 유튜브 채널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협중앙회 제공
한국신협 60주년 기념광고 포스터. 신협중앙회는 창립일인 5월 1일 지상파와 신협 공식 유튜브 채널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협중앙회 제공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대규모 행사 대신 영화배우들과 함께 나눔의 의미를 담은 기념 광고를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신협 브랜드 슬로건인 '평생 어부바'의 가치를 담은 신협 60주년 기념 광고는 영화배우들의 광고료 전액 기부로 이뤄졌다.

지난해부터 불우 영화인들을 지원해온 신협의 취지에 공감한 영화배우들이 직접 나서 뜻을 더한 것이다.

신협은 지난해 9월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이하 한영총)와 업무협약을 맺고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 영화인과 원로 영화인들의 열악한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주거복지사업을 지원해왔다.

신협은 가장 시급한 사업으로 저소득 영화인들의 낡은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데 5천만원을 지원했다.

원로 배우 이해룡 씨(영화인원로회 이사장)는 "왕성하게 활동할 때는 대중의 사랑을 먹고 바쁘게 살아가지만 활동이 뜸해지면 철저하게 고립되고 고독해지는 게 배우의 삶"이라며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는데 신협에서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니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신협의 취지와 영화인 지원 사업에 공감한 배우 이동건, 라미란, 유선, 신현준, 설수진 씨는 기념 광고 제작에 동참해 모델료를 기부했다.

신협 홍보모델인 차인표 씨는 신협사회공헌재단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

신협은 "배우들의 통 큰 선행에 보답하기 위해 모두 4억원을 한영총에 전달했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나눔의 의미를 담은 특별광고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인 돕기 사업에 대해 지상학 한영총 회장은 "그간 신협의 도움으로 원로 영화인들의 주거 환경 개선과 불우한 영화인들의 생활 향상에 큰 힘이 됐다"며 "코로나19로 영화계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불우 영화인들을 위해 기꺼이 나눔에 참여해준 배우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영화계 원로인 김호선 감독도 "다들 어려운 시기에 함께 나누려는 젊은 배우들의 마음이 너무 아름답고 고맙다"며 "앞으로도 이런 선한 기부들이 많아져서 더 많은 어려운 영화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7대 포용 금융을 통한 신협의 사회적 가치 실현, 영화인들의 무료 광고 출연, 차인표 씨의 기부, 신협의 성금 기부 등 이러한 선순환은 신협 60주년 기념 광고 의도와도 꼭 맞아떨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한국 신협 창립 60주년을 맞아 화려한 행사로 자축하기보다 영화인들과 함께 만든 선한 영향력을 통해 신협의 가치를 확산하는 모델을 만들고자 했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지금, 신협 60주년 기념 광고가 영화인들을 넘어 많은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신협 60주년 기념 광고는 5월 1일 지상파와 신협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신협은 지난 3월 브랜드 캐릭터를 활용한 2차 어부바 캐릭터 광고를 게시한 지 3주 만에 조회수 674만 건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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