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의료진 2명이 포함돼 병원 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자녀를 돌보던 부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0시까지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신규 확진자는 3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6천852명이다.
신규 확진자 3명 중 의료진이 2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확진자가 있는 영남대병원 병동에서 근무해왔다. 특히 1명의 경우 파견간호사로 근무 종료 후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 14일 간의 자가 모니터링 마친 뒤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파견 간호사와 함께 근무한 병동 의료진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1명의 추가 감염자를 찾아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1일 의료진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대구시는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했고 역학조사도 함께 진행 중"이라며 "방역조치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1명의 신규 확진자는 미성년자 자녀들을 간호하기 위해 동반 입원 입소했다가 격리시설에 퇴소 전 검사에서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민 확진자 10명 중 9명 이상은 완치됐지만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수백명에 달한다.
현재 대구 시민인 확진환자 547명은 전국 33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46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2명은 자가에서 확진 판정 후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이다.
전날 하루동안 21명이 완치됐으며 누적 완치자는 6천171명을 돌파했다. 현재 완치율은 90.1%로 전국 82.9%보다 7.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해외 입국자는 전날보다 55명 증가한 4천33명이다. 이 가운데 4천278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 4천160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공항검역, 보건소 선별진료, 동대구역 워킹스루 등 2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9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55명은 진단검사를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꼭 사회적거리두기 등 생활병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대구시 서면브리핑 전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관련 서면 브리핑(75보)
□ 2020년 4월 29일 수요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서면브리핑 자료입니다.
□ 확진환자 발생 현황과 입원・입소 현황입니다.
○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오늘(4월 29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3명이 증가한, 총 6,852명입니다.
○ 현재, 확진환자 547명은 전국 33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46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입니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2명이며, 어제 하루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5명입니다.
○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는 21명(병원 21)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6,171명(병원 3,141, 생활치료센터 2,835, 자가 195)입니다. 완치율은 약 90.1%(전국 : 82.9%)입니다.
○ 한편, 총 확진환자 6,852명의 감염유형은 신천지 교인 4,261명(62.2%), 고위험군 시설·집단 540명(7.9%/사회복지생활시설 24, 요양병원 301, 정신병원 215), 기타 2,051명(29.9%)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확진환자 세부내역(대구시 자체 집계 기준)입니다.
○ 금일 추가된 확진자는 모두 3명이며 1명은 양성 판정을 받은 미성년 자녀들의 간호를 위해 동반 입원·입소하였으며 격리시설 퇴소 전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 나머지 2명은 영남대학교병원 코로나 확진자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 파견간호사가 근무 종료 후 14일간의 자기모니터링(4/16~4/28)을 마치는 시점에 시행한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 동일 병동 의료진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 확진자 1명이 추가되었습니다.
○ 파견간호사가 전염 가능기에 방문한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을 실시하고, 접촉자를 파악하여 자가격리 조치하였으며, 추가된 1명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방역 조치 예정입니다.
○ 접촉자를 특정하지 못하는 시설은 동선 공개를 통하여 노출 가능성이 있는 시민들이 의심 증상 발생 시 빨리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 확진자가 입원해 있는 모든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의심 증상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 사망자 현황입니다.
○ 오늘(4월 29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전일 대비 2명이 증가한, 총 167명입니다.
○ 166번째 사망자는 남자 77세로, 기저질환으로는 당뇨가 있었습니다.
- 2월 10일 발열 및 근육통이 생겨 2월 24일 대구 동구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후 2월 26일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가톨릭대학병원에 입원하였으며 흉부X선 검사 상 폐렴 소견이 있었습니다.
- 그 후 호흡 및 폐 상태 등이 악화 되며 코로나 검사에는 양성과 음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다 4월 27일 16시 39분경 입원치료 중 사망하셨습니다.
* 담당 주치의 소견으로 코로나-19 감염으로 폐 손상이 발생하였으며 검사결과 상 반복적으로 음성이 확인되었으나 코로나-19 관련 사망으로 판단.
○ 167번째 사망자는 남자 84세로, 기저질환으로는 당뇨, 고혈압, 치매 등이 있었습니다.
- 사망자는 2017년부터 요양병원 입원자로 3월 20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3월 21일 충남대학교 병원으로 전원 치료하였고, 4월 10일 대구의료원으로 전원 후 4월 28일 07시 38분경 입원치료중 사망하셨습니다.
□ 해외 입국자 현황입니다.
○ 현재까지(4. 28. 16시 기준), 정부로부터 통보(3.22.이후 입국자) 받은 해외 입국자는 전날 대비 55명이 증가한 총 4,333명입니다.
○ 이 중, 4,278명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4,160명이 음성 판정을, 26명*(공항검역 10, 보건소 선별진료 13, 동대구역 워킹스루 3)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92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나머지 55명은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 보건소 선별진료 13명과 동대구역 워킹스루 3명은 대구시 확진자로 분류되고, 공항검역 10명은 검역시설 확진자로 분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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