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자…5시 현재 25명으로 늘어

큰불 잡고 인명수색 벌이면서 실종자 등 찾은 영향… 연락 안 된 근로자 많이 남아

29일 오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부상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부상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29일 오후 5시 40분 현재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자가 늘어난 것은 큰 불길을 잡은 뒤 실종자 등 인명 수색이 본격화하면서다. 소방당국은 이번 추가 수색이 이어지면 아직 찾지 못한 근로자를 중심으로 더 많은 사상자가 확인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화재 당시 이곳에서는 9개 업체 78명이 근무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다수가 아직 연락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살수차 등 장비 70여 대와 소방관 등 150여 명을 출동시키고 진화작업 중이다.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4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를 발령한다. 1단계는 4개 이하 소방서가 합동 대응하며 2단계는 5∼9개 소방서, 3단계는 10개 이상 소방서가 함께 진화작업을 벌이게 된다.

다만 불이 시작된 곳이 공사현장 지하로 추정되는 데다 현장에 유독성 연기도 많이 남아 있어 불길을 모두 잡는 데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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