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에서 무장한 시위대가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와 경제 활동 재개를 요구하며 주의회 의사당 건물을 점거했다.
30일(현지시간) ABC 방송과 지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미시간주 주도(州都) 랜싱에 집결한 700명의 시위대는 주의회 의사당으로 진입해 코로나19 봉쇄령 철회를 요구했다. 일부 시위대는 권총과 소총을 휴대한 채 의사당 건물로 들어갔으며,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 측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주민들의 시위 권리를 존중한다"면서도 "시위대가 마스크도 없이 사회적 거리 두기도 준수하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이런 행동은 많은 사람을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에 빠트려 사망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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