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울진군 야산서 산불 발생…6시간째 진화 작업 중

불 크게 번지지 않지만, 건조한 날씨에 불씨 사그러지지 않아
빈집 및 농가 창고 전소…인명피해는 없어

경북 울진군 울진읍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인근 주택으로 번지며 진화요원들이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신동우 기자
경북 울진군 울진읍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인근 주택으로 번지며 진화요원들이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신동우 기자

1일 낮 12시 30분쯤 경북 울진군 울진읍 신림리 야산에서 산불이나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까지 진화작업이 계속됐다.

산불은 워낙 건조한 날씨에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인근 야산으로 조금씩 불길이 이동 중인 모습이다.

울진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이날 오후 6시 30분까지 산림 약 4ha가 불탔다. 또한 산 밑 주택까지 불이 번져 약 17㎡의 농가 창고와 빈집 각 1채가 각각 소실됐다. 다행히 주택으로 번진 불은 우선 진화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산불로 진화헬기 7대와 산불진화차 5대, 공무원 등 160여 명이 투입돼 진화중이며 향후 진행상황에 따라 장비 및 인력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현장에는 초속 4.9m의 남서풍이 불고 있지만, 비교적 기상상태가 양호해 헬기 운항 등 진화작업 자체에는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그나마 바람이 세게 불지 않아 불이 넓게 번지지는 않지만, 워낙 날씨가 건조해 주불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며 "이 상태라면 자칫 밤 늦게까지 잔불이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축사에서 불이 번진 것으로 잠정 추정하고 있으며, 진화작업이 완료되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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