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치러지는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5일 '주호영(대구경북)+이종배(충청)' vs '권영세(서울)+조해진(경남)' 2강 체제로 나타났다.
이 외에 출사표를 던진 이명수(충남), 김태흠(충남) 의원은 러닝메이트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현재 거명되는 후보 외 '다크호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주호영-권영세 팀이 2강을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상대적으로 당내 세력이 약한 충남 출신인 이명수-김태흠 후보의 거취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은 이날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행정관료 출신의 3선인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을 지명했다.
이종배 의원도 정책위의장 출마선언문을 통해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기 위해 주호영 원내대표 후보와 함께 뛰고자 한다"며 "우리 모두의 '미래통합당'을 살리는 길에 함께 해주시고 힘을 실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충북 충주 출생으로 청주고-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충북 행정부지사,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행정안전부 제2차관, 충주시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4년 보궐선거로 제19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제21대 총선까지 승리해 3선 고지에 올랐다. 제20대 국회에서 통합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맡고 있다.

권영세-조해진 당선인도 이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 당선인은 "권 당선인의 정책위의장 제안을 받아들여 함께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며 "수도권인 권 당선인과 영남권인 제가 손을 잡는 것이 당원과 국민이 보고 싶어 하는 그림"이라고 주장했다.
권 당선인도 최근 인터뷰에서 "정권 탈환을 위해선 당이 영남 중심으로 흘러가선 안 된다"며 '영남 견제' 의지를 수차례 밝혔다. 이들은 6일 오전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권 당선인은 공안검사 출신으로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서 3선(16·17·18대)을 달리며 국회에서 활동했고 박근혜 정부 시절 주중 대사를 지냈다. 이번 총선에선 서울 용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조 당선인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이번에 국회에 복귀했다. '원조 친이(친이명박)'계이자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지난 1일과 3일 각각 출마를 선언한 이명수(4선·충남 아산갑), 김태흠 의원(3선·충남 보령서천)은 후보등록일 하루 전까지 러닝메이트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통합당 관계자는 "경선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선 영남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영입해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 같다"며 "후보등록일(6일) 즈음 경쟁 구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