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향해 "더이상 노욕과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80세 넘은 노정객에게 매달리는 우를 범하지 말고 대표 직무대행으로 당을 추슬러 자강론으로 나아가라"고 조언했다.
홍 전 대표가 80세 넘은 노정객이라 지칭한 사람은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난달 전국위원회 추인을 받은 김종인 내정자다.
홍 전 대표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씨는 문재인을 폄하하면서 '절대 대통령 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고, 민주당을 탈당하기까지 했지만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됐다. 정치적 판단에 개인감정을 이입하면서 오판하는 바람에 그때 그는 정치 설계사로서 수명이 다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그가 터무니없이 개인감정을 앞세워 통합당을 수렁으로 몰고 가는 것은 더이상 볼 수가 없어서 김종인 씨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지난달 말부터 지속적으로 김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물론 영입을 시도하는 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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